"이번 휴가는 어디로 가지?" 혹시 이런 고민으로 머리가 아프셨다면, 진심으로 이 글을 끝까지 보셔야 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계획부터가 너무 힘들잖아요.
아이들 취향에 맞춰주면 어른들이 지쳐버리고, 어른들이 원하는 곳으로 가면 아이들은 심심해하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강릉으로 떠난 여름 가족 여행은 달랐어요.
강릉에서 찾은 여름의 순간들은 정말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던 기적 같은 시간이었죠.
저만 알고 싶은 그 비법, 지금부터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1일차: 안목해변, 커피와 모래놀이의 완벽한 조화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유명한 안목해변 커피거리였어요.
저는 사실 커피를 잘 몰라서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알고 보니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장소였어요.
바다 바로 앞에 멋진 카페들이 즐비해서 저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바다를 보며 힐링했고요.
아이들은 모래놀이 도구를 꺼내 신나게 모래성을 쌓고 놀았거든요.
카페 안에서 통유리창 너머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저희는 '보사노바'라는 카페에 갔는데, 넓은 창과 루프탑이 있어서 어디서든 바다가 잘 보였어요.
이렇게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면서 함께하는 여행이 진짜 행복인 것 같아요.
목표
카페 안에서도 아이들을 볼 수 있는 통유리창이 있는 곳을 선택하세요!
아이들 안전도 챙기고, 어른들도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목해변에는 자연 조명 맛집들이 많아서 해 질 녘에 가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요.
저녁에는 해변 근처 식당에서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봤는데, 바다를 보며 먹는 맛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첫날부터 완벽한 시작이었어요.
2일차: 오죽헌과 선교장, 역사와 자연 속 힐링!
둘째 날은 강릉의 깊은 매력을 느끼기 위해 역사 유적지를 방문했어요.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교과서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았어요.
실제로 가보니 잘 가꿔진 정원과 고즈넉한 한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더라고요.
특히, 율곡매는 400년이 넘은 고목인데, 봄에 가면 매화꽃이 정말 예쁘다고 하더군요.
오죽헌을 둘러본 뒤에는 근처에 있는 선교장으로 향했습니다.
비용 정보
오죽헌: 성인 기준 3,000원
선교장: 성인 기준 5,000원
두 곳 모두 강릉시민은 무료입장이 가능해요!
선교장은 조선시대 양반 가옥으로, 국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전통 가옥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넓은 연못과 아름다운 한옥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활래정의 연못에 있는 잉어를 보며 신기해했고,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았어요.
- 역사 여행 체크리스트
오죽헌에서 율곡 이이의 생가와 몽룡실 둘러보기
선교장의 활래정과 연못에서 인생샷 남기기
한복 대여점에서 한복 입고 추억 만들기
강릉 초당 순두부마을에서 점심 식사하기
아이들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처음 보는 전통 가옥을 신기해하더라고요.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가족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3일차: 주문진에서 바다와 추억을 동시에!
마지막 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주문진에 있는 BTS 버스 정류장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라 일부러 찾아간 곳인데,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어요.
아미라면 당연히 가봐야 하는 곳이고, 팬이 아니더라도 사진 찍기 좋은 강릉의 새로운 명소가 된 것 같더라고요.
줄을 서서 차례대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떠나는 콘셉트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 가족만의 유니크한 추억이 만들어졌어요. 주문진 해변은 모래가 곱고, 물도 맑아서 잠시 물놀이를 하거나 해변을 거닐기에도 완벽했고요.
데이터 인사이트
BTS 버스 정류장은 2017년 앨범 'YOU NEVER WALK ALONE' 재킷 촬영지 이후
강릉의 관광객 수 30% 증가에 기여한 핫플레이스입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주문진항에 가면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저희는 여행의 마지막 식사로 주문진 회센터에서 활어회와 매운탕을 먹었는데,
정말 신선하고 맛있어서 모두가 배부르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강릉 2박 3일 여행을 마무리하면 몸도 마음도 완벽하게 충전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