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부여서동연꽃축제 가보셨나요?
저는 사실 친구가 "야, 진짜 인생샷 건지려면 부여 가야 한다"라고 해서 솔직히 별 기대 없이 따라갔거든요.
근데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졌어요.
궁남지에 발을 딛는 순간,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죠. 끝없이 펼쳐진 연꽃들...
저처럼 멍하니 연꽃만 보다가 그냥 오지 마시라고!
연꽃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고, 주변 명소까지 제대로 즐기는 부여 여행 꿀팁을 전부 알려드릴게요.
1.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연꽃에 피어나다
왜 다들 궁남지, 궁남지 하는지 직접 보고 나서야 알게 됐어요.
이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이 아니라,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거든요.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왜 하필 '서동' 축제인지 궁금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이 축제는 백제 무왕(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하고 있었어요.
무왕이 어릴 적, 이 궁남지 연못에서 연꽃을 캐며 자랐다고 해요.
그리고 바로 이곳 궁남지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이기도 하죠.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 아래서 연못 주변을 거닐 수 있는데,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가 정말 예술이었어요.
연못 한가운데 있는 포룡정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진짜 인생샷 건질 수 있으니 꼭 한번 가보세요!
1) 연꽃 종류, 알고 보면 더 특별한 이유
저는 처음에 연꽃이 다 똑같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궁남지에는 무려 50여 종의 연꽃과 수련이 있었어요.
이름도 모르는 신기한 꽃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연꽃과 수련의 차이도 아시나요?
연꽃은 잎과 꽃이 물 위로 솟아올라 피어나지만, 수련은 잎이 물에 닿아있고 꽃도 수면 위에서 피어나죠.
연꽃은 더러운 진흙 속에서도 깨끗한 꽃을 피워내는 고결함의 상징이에요.
반면, 수련은 밤이 되면 꽃잎을 오므려 잠자는 듯한 모습 때문에 ‘잠자는 연꽃’이라고 불린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알고 보면 연꽃들이 더 특별하게 다가올 거예요.
2) 궁남지에서 꼭 찾아봐야 할 연꽃들
궁남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건 백련과 홍련이에요. 넓은 연못을 가득 채운 모습이 장관이죠.
그리고 또 놓치지 말아야 할 특별한 연꽃들이 있어요.
가시연꽃: 쟁반처럼 거대한 잎이 특징.
빅토리아 수련: 지름 2m까지 자라는 잎이 인상적.
열대 수련: 파란색, 노란색, 보라색 등 화려한 색깔의 수련.
황금어리연: 작고 귀여운 노란색 꽃이 핀답니다.
2. 부여 여행, 연꽃만 보고 오면 아쉬워요!
연꽃축제만 즐기기엔 부여에 볼거리가 너무 많아요. 저는 하루 만에 다 보기 어려워서 아예 1박 2일 여행을 계획했어요.
궁남지 주변에 위치해 있어서 동선 짜기도 좋더라고요.
✅ 1일차:
• 오후: 궁남지 산책 (낮의 연꽃 감상)
• 저녁: 부여 맛집 탐방 (연잎밥, 막국수)
• 밤: 궁남지 야간개장 (밤의 연꽃과 조명)
✅ 2일차:
• 오전: 정림사지 5층 석탑 & 국립부여박물관
• 오후: 부소산성 (낙화암, 백마강 황포돛배)
부여에서 꼭 먹어야 할 연꽃 먹거리
금강산도 식후경이잖아요. 부여에 갔으면 연꽃을 눈으로만 즐길 게 아니라 입으로도 즐겨야 해요.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연꽃 체험 행사도 열리는데, 연꽃 빙수 만들기나 굿뜨래 피자 만들기 같은 재미있는 체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세요!
• 연잎밥 정식: 연잎 향이 솔솔 나는 건강 밥상!
• 연잎차, 연잎빵: 궁남지 주변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 간식.
• 연근 갈비찜: 연근이 들어가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요.
• 서동 한우: 부여 대표 특산물, 한우도 꼭 맛봐야죠!
마무리하며, 3가지 핵심 꿀팁!
1. 연꽃이 가장 예쁠 때는 이른 아침과 해 질 녘이에요.
2. 연못이 넓어서 편한 신발은 필수!
3. 부여는 역사 유적이 많아 함께 둘러보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돼요.
부여서동연꽃축제,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저도 다음에 또 가려고요.
이번 여름엔 사랑과 전설이 가득한 부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정말 추천해요!